2013. 7. 28. 22:35ㆍ여유로움으로
찾 은 곳 : 직지사역
찾은지역 :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
찾은일자 : 2013. 7. 15. 월요일
직지사를 둘러 보고 난 후,
기차가 서지 않고, 이제는 옛 이름만이 남아있는..
경부선 직지사역을 찾았다..
직지사역 입구 포도밭
직지사역 입구에 핀 도라지꽃
직지사역 열차 카페
직지사를 통과하는 여객 열차(무궁화호)
직지사역을 통과하는 화물열차
추억으로 가는... 직지사역
직지사역 앞 공원
직지사역
박 해 수
산이 산을 껴안고
절이 절을 껴안고
빈 들판의 살 냄새
사람이 껴안고
달빛은 김천 직지사
스님을 껴안고 있더라
못난 사람 못난 그리운 절망이
껴안고 있더라
숯이 된 나무
통 큰 나무가 되었다
사람이 절을 이고
절이 사람 위에 있으니
떠나지 마라 떠나지 마라
산 돌고 물 돌고 돌아오지
않던 길 돌아오지 않더라
바람도 눕고 산도 눕고
하늘도 눕고 달도 누워 가는 길
꾸겨진 꿈만 가득
허욕의 부스러기로 남았다
이승의 두꺼운 바람
이승의 소리 없는 바람만
속절없이 맴돌 뿐
직지사역 나그네새로 남다
나그네새 푸른 넋으로 날다
나그네새 푸른 넋으로 남다.